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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마지막 날 블라우제, 베른 방문 후기

fireworks248 2025. 5. 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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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마지막 날, 취리히 공항에서 한국행 19:30 비행기를 타야해서 3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겠다 생각하고 베른 방문만 계획했었으나, 베른으로 바로 가기에는 시간이 좀 여유로운 편이기도 하고 블라우제-외시넨제(외시넨 호수) 쪽을 못 간 것이 내내 아쉽기도 해서 급하게 호수 쪽 일정이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결국 외시넨제는 블라우제보다 좀 더 밑에 칸더슈테그(Kandersteg)가서 곤돌라도 타야하고 도보로 왕복하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시간 상 무리라고 판단하여 블라우제 호수까지만 보고 베른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결정된 이 날 경로는,

그린델발트 역 주변 숙소 (도보 10분 거리) ->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 ) ->  슈피츠 ( Spiez ) -> 프루티겐 ( Frutigen ) -> Blausee BE (블라우제 호수) -> 프루티겐 ( Frutigen ) -> 슈피츠 ( Spiez ) -> 베른 ( Bern ) -> 취리히 공항 ( Zürich Flughafen )

 

그린델발트에서 오전 7시30분 정도까지 세면, 짐 정리 및 체크아웃 준비를 마치고 호텔 조식을 먹은 후 좀 쉬다가 체크아웃, 그린델발트역에서 9시17분 출발 Interlaken Ost 행 기차에 탑승하였다. 이후 Interlaken Ost 에서 슈피츠 행 열차로 갈아탄 후 슈피츠역에 잠시 내려 짐을 보관하였다. 

 

슈피츠역에는 짐 보관 락커가 디지털식이 아니라 열쇠로 잠그는 코인식이어서 동전이 필요했다.

( 참고로 큰 사이즈는 5프랑 정도로 24인치 캐리어 하나랑 백팩 정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크기였다. )

 

지폐만 있어서 역 사무실에 들러 20프랑짜리 지폐를 10프랑 지폐랑 나머지 동전으로 교환받았다.

빈 보관함에 열쇠가 꽂혀있는데 짐 넣고 5프랑 동전 넣고 열쇠돌려서 잠그고 열쇠는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잘 챙겨야했다.

( 처음에 5프랑 동전 넣었을 때 인식을 못하는 가 싶어서 뱉어내게 해야했는데 동전투입구 바로 밑에 störung 써져있는 버튼 누르니 반환되었고 다시 넣어서 열쇠 돌리니 잠기고 열쇠가 빠졌다. )

 

블라우제 호수행 230번 버스를 프루티겐에서 타야하는데 프루티겐 행 열차가 오는 시간을 기다리느라 슈피츠역에서 짐 보관하고 화장실 들르는 시간 포함 30분 정도 지체했다.

이후 프루티겐 행 열차에 탑승 후 프루티겐 역에 내려 B 정류장에서 230번 버스를 타고 11시 50분 즈음에 블라우제 호수 입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이렇게 주차장과 블라우제라고 적힌 입구가 보인다. 

저 건물 앞 티켓 부스에서 입장료를 구매해야한다. 성인 입장료는 11프랑. 삼성페이 -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결제하였다.

결제하면 바코드 찍힌 영수증 종이같은 입장권이 나오는데 그거 챙겨서 건물 왼쪽 출입구의 왼쪽 입구 기계에 바코드 찍고 입장하면 된다.

들어가서 1분 정도 가면 바로 호수가 보인다.   

 

하지만 이후 경로에서 소요될 시간을 고려했을 때 오래 있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다시 프루티겐으로 가는 버스 배차 간격이 '1시간'이기 때문에 앞에 버스를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입장료에 포함된 보트는 못 타보고 한 20분 정도 후딱 보고 나와서 바로 오는 12시 8분 출발 230번 버스를 타고 프루티겐을 거쳐 슈피츠에 도착했다.

 

슈피츠에서 짐 찾고 베른가는 열차 탑승 후 역에 내려 2층인가에 올라가면 있는 무인 짐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보니 오후 1시 30분 정도 되었다. 이후 역 화장실에 잠깐 들렀는데 유료 화장실이었다. 금액은 1.5프랑. 시설은 깨끗하게 잘 돼있는 편이나 1.5프랑이나 내야된다는 게 좀...

 

 

역 밖으로 나와서 장미공원 방향으로 가면서 빠르게 시내를 쭉 둘러보고 다시 역으로 오니 2시 40분 정도 쯤 되었다. 그리고 바로 짐 챙겨서 취리히 공항 행 열차에 탑승 후 공항에 도착하니 4시가 좀 넘어있었다. 우선 체크인부터 하고 짐 부친 후에 카운터 근처에 있는 홀리카우 공항점에서 늦점심을 해결했다.

 

식사 이후 카운터 맞은 편 출국장으로 들어가 짐 검사하고 면세구역 들어오니 탑승 시작시간까지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Gate E 로 가야하기 때문에 면세구역 있는 건물에 탑승게이트가 없고 입국 때처럼 출국 심사 후 Gate E가 있는 탑승동으로 이동해야했다.

 

혹시나 나처럼 스위스 여행 마지막 날 저녁 비행을 앞두고 블라우제, 베른 일정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숙소가 슈피츠나 인터라켄 쪽이 아닌 이상 위 2곳 모두 출국일에 방문하는 것은 빠듯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블라우제-외시넨제 쪽 일정은 가급적 여행 중간 일정에 넣고 출국일에는 베른이나 취리히, 라인폭포 쪽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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